이 프로젝트는 건축주의 장모님과 임대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이다. 하지만 아파트처럼 위층, 아래층 섞여 살아가는 방법은 단독주택에서 반영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두 가구가 완벽히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반면, 주변의 다른 주택들과 어울리고자 시각과 규모적인 면에서 두 가구가 하나의 건물로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의 매스(Mass)에서 두개의 공간으로 분리해내는 조형적인 과정으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여기서 ‘붉은 벽돌’과 ‘박공 지붕’이라는 건축주의 집(Home)에 대한 뚜렷한 생각은 기본 형태를 이끌어 내는 가장 큰 계기가 된다. 디자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중정, 발코니, 툇마루와 같은 작은 외부공간(Pocket space)들이 각 내부 공간들과 연결되면서 시각적으로 넓은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입면에서도 외부와 내부의 재료적 대비를 통해 그 조형적 연출을 강조한다.
Seoul Housing and Community Movement : Towards open community
Position. Curator
이 전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여 서울의 저층 다세대 다가구 지역이 공공과 민간의 실험을 통해 ‘열린 동네’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저성장시대의 도래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아파트와 같이 표준화된 주택 공간뿐 아니라 여러 주체에 의해 다양한 공동체 주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서울시의 주거 재생 정책과도 그 맥락을 같이한다. 열린 동네는 이런 공동체 주택 시설에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같은 주민 공용 시설을 설치하여 동네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아파트 단지 안 공용시설이 단지 안 주민에게만 국한되었던 것과는 상반된다. 이처럼 열린 동네에서 벌어지는 여러 프로젝트는 서울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바운스 트램폴린은 4-15세 대상의 도심형 놀이시설로서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흥미로운 실내놀이공간을, 부모에게는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바운스 놀이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동반 부모에 대한 배려가 강조된 점이다. 부모들이 주로 머무는 카페와 라운지를 중앙에 배치하고 그 좌우에 트램폴린존과 파티룸을 배치하여 부모들의 시야안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활동의 다양한 성향별 놀이시설들을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하여 아이들의 놀이 본능을 자극한다.
이러한 설계작업외에도, ‘VAUNCE’ 브랜드가 갖고 있는 로고와 아이덴티티 색상들을 각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바운스가 지속적으로 높은 질의 어린이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디자인 매뉴얼 작업을 지원하였다.
marb.는 건축현장에서 작은 결함으로 버려지는 대리석을 재활용하여 인테리어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가구디자인 프로젝트이다.
상한 모서리는 다른 재료로 대체되면서 다양한 기능과 분위기를 만들어 갈 marb.만의 디자인요소가 된다.
건설폐기물 발생량은 국가 전체 폐기물 발생량 중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건설현장에서 고급외장재로 쓰이는 대리석이 모서리가 조금만 상하여도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져 버려지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버려지는 건축자재로서의 대리석은 크기와 형태의 제약을 덜 받는 가구인테리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marb. 프로젝트는 세가지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건축의 철거와 신축과정에서 버려지는 상당한 양의 대리석을 가구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서 디자이너와 고객 모두가 친환경 운동에 참여한다.
두번째는 현장에서 버려지는 대리석을 낮은 원가로 구입함으로써 대중들에게 고급스러운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한 모서리를 다듬어 코너의 대체되는 재료의 비율과 크기를 규격화함으로써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텍스처와 색상 선택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상한 모서리를 대체하는 재료들을 디자인함에 있어 심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초, 화분, 리모콘 꽂이등과 같은 맞춤형 사용도 가능케 하는 실용적인 부분도 더한다.